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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은행 건전성 지표, 2분기比 1.46%포인트 상승

 

[IE 금융] 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6.02%로 전 분기 말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순이익과 증자와 같은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증가하고 바젤Ⅲ 최종안 도입 때문에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BIS기준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14.02%, 13.40%로 각각 1.33%포인트, 1.30%포인트 뛰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18.77%) ▲농협(18.12%) ▲우리(17.64%) ▲국민(17.22%) ▲하나(15.36%) 등 대다수 은행이 BIS 기준 규제 비율인 10.5%를 웃돌았다. 산업은행(13.36%)과 수출입은행(14.33%) 총자본비율도 각각 0.51%포인트, 0.89%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총자본비율은 각각 13.45%, 25.90%였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실시한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반영해 비율이 15.7%포인트 급등했다.

 

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4.72%, 13.30%, 12.09% 및 5.66%로 모두 전분기 말보다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 건전성 규제 유연화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은행들의 자본확충과 내부유보 확대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