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인인증서 10일부터 뒤안길…내일부터 못 쓰나?

 

[IE 금융] 공인인증서가 10일부터 폐지되면서 액티브 엑스(X)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지게 됐다. 이제 앞으로는 공인인증서 대신 민간업체의 인증 서비스로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10일부터 그간 정부가 공인인증서에 부여하던 우월적 지위가 사라진다.

 

공인인증서가 우월적 지위를 잃어도 계속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다면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사용 가능하다. 이후 유효기간이 끝나면 공동인증서로 갱신하거나 민간인증서를 발급하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민간인증서는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나 카카오, 네이버, 페이코 등이 있다. 민간인증서는 업체별로 제휴한 보험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개발한 금융인증 서비스도 대부분의 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도 민간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에 활용할 민간업체 후보 5곳은 카카오·KB국민은행·NHN페이코·패스·한국정보인증 등이다. 정부는 이달 말 시범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연말정산에 민간인증서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