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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연말까지 마통 개설 중단…신용대출 조이기 대열 합류

 

[IE 금융] 연말 시중은행이 일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조이기 대열에 들어갔다. 

 

17일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신규 대출이 중단한다고 공지를 통해 알렸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에 개설한 마이너스통장 계좌는 추가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건별 신용대출, 비상금 대출, 사잇돌과 민간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다른 대출 상품은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연말을 앞두고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막은 이유는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와 관련이 있다. 지난 8월 당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를 조절하라고 은행에 요구했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들도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직장인을 대상의 신용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의사·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도 낮췄다.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 판매를 멈췄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고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축소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