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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사회 통해 판매조직 분리 안건 논의…노조 반발

 

[IE 금융] 한화생명이 전속 설계사 조직 분리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노동조합(노조)와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통해 영업 조직 물적 분할과 약 2만 명의 전속 설계사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전속 설계사 조직은 물적 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하는 GA로 이동한다. 이번 결정은 보험업 제판분리 흐름과 디지털화에 따른 보험 산업 판도 변화를 따르고자 이뤄졌으며 내년 3월을 목표로 판매 조직 분리에 나선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노조를 중심으로 일부 반발이 벌어지고 있다. 한화생명 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한화생명의 물적 분할을 저지하는 총력 투쟁을 예고, 이날 오후 2시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영업 조직 분할이 단체협약에서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동의권을 침해한 결정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또 이들은 이번에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정규직인 관리 직원 약 1400명이 영업조직의 성과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