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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앱으로 은행 계좌 조회…상호금융·우체국·증권사 오픈뱅킹 합류

 

[IE 금융] 앞으로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뱅킹은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21일 금융위원회(금융위) 이달 22일부터 상호금융, 우체국, 증권사 등 19개 기관으로 오픈뱅킹을 확대 시행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오픈뱅킹은 지난 13일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 5894만 명(중복 가입), 계좌 9625만 좌를 돌파했다.

 

이제부터는 상호금융(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과 우체국에서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또 13개 증권사(교보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투·이베스트투자증권·키움증권·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대신증권)도 마찬가지다.

 

다만 농협의 경우 오픈뱅킹 담당부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서 부서 전체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과 나머지 증권사(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SK증권·DB금융투자)는 전산 개발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드사는 금융결제원 총회 의결을 통한 '특별참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할 때 지불하는 조회 수수료도 3분의 1로 줄어든다. 그동안 A은행 앱으로 B은행 거래내역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30원이 필요했지만 이제부터는 10원으로 조정된다. 

 

금융위 측은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확대되면서 차별화 앱 개발 및 고객 서비스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