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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지수' 코스피 3000선 사상 최초 돌파…3031.68 마감


[IE 금융] 지난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가 '소의 해'인 올해 황소처럼 질주하며 사상 처음 3000선을 터치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조 원 넘게 사들였던 개인들은 이날 반대로 1조1729억 원을 팔았는데, 이 매물을 기관과 외국인들이 받아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54억 원, 109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2.54포인트 오른 2980.75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오후에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55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미국의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현상)' 현실화에 따른 경기 부양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네이버(-0.17%)를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팀은 "코스피는 3000선 돌파 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8.40%) ▲생명보험(7.75%) ▲복합기업(6.58%) ▲무선통신서비스(6.41%)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생명공학(-1.40%) ▲건강관리기술(-0.98%) ▲전기유틸리티(-0.30%) ▲담배(-0.2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76%) 뛴 988.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9포인트(0.19%) 뛴 983.28에서 출발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은 개인이 사자 릴레이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2228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 원, 199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상승한 달러당 10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