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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충격' 아르헨 '환호' 프랑스 '담담' 덴마크

[IE 스포츠] 2연승으로 16강을 노리던 덴마크가 비디오판독(VAR)에 분루를 삼켰다.

덴마크와 호주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만났다. 덴마크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8분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했다. VAR이 짚은 반칙이었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한 호주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VAR 덕에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제2의 앙리'라는 별명을 가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로 C조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2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페루를 만나 1-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호주, 페루전 승리로 2승을 거둬 승점 6점, 최소 조 2위를 점했으나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페루는 본선 진출에만 의미를 두게 됐다.

전반 34분 올리비에 지루의 왼발슛이 수비를 맞고 꺾이자 음바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아르헨티나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렀다. 메시는 호날두와의 월드컵 경쟁에서도 완전히 패배했다.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대결을 펼친 아르헨티나는 0-3으로 완패했다. 질식할 만큼 강했던 크로아티아 압박의 승리였다. 메시의 볼터치는 50회도 채 되지 않았고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처럼 최소 2위를 확보하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만에 16강 라인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카바예로는 후반 초반 어이없는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같은 팀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백패스를 어설프게 처리해 크로아티아 레비치가 멋진 발리슛 선제골을 넣을 수 있게 했다.

골 맛을 본 크로아티아는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후반 35분과 추가시간에 두 차례 득점을 추가했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연달아 점수를 냈다.

 

◇엮인 이슈

 

‥‥…1998년 12월생인 음바페는 만 19세 183일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메이저대회(월드컵·유로) 진출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쓰게 됐다. 또 디디에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 처음으로 50승을 거둔 지도자가 됐다.

‥‥…페루와의 1차전에서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던 덴마크의 유수프 포울센은 호주전에서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두 반친 모두 VAR이 잡아낸 반칙. 더불어 포울센은 이 핸드볼 반칙 탓에 옐로우카드가 누적돼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0-2으로 뒤진 후반 39분 볼 경합 과정 중 쓰러진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에게 몹쓸 짓을 해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공과 함께 라키티치의 머리까지 발로 찬 것. 주심이 오타멘디에게 경고를 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으나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 팬들을 상대로 인종차별 행위를 해 비난을 받았던 마라도나가 22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관람 중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며 무개념 스타 반열에 제대로 올랐다. 또 영국 언론 JOE에 나온 보도를 보면 마라도나는 0-3까지 점수가 뒤지자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