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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명 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해 전원 사망

[IE 국제]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하늘에서 비극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8시 44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이륙한 지 불과 6분 만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참변을 당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가던 여객기는 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인근에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선 희생자들의 시신과 함께 부서진 동체 조각들이 발견됐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의 생존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탑승객 국적은 케냐와 캐나다, 중국 등 최소 35개국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고 탑승객 중 케냐인들이 32명으로 가장 많다는 전언이 나온다.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최종 확인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이륙 직후 상승 속도가 불안정했고 조종사가 추락 직전 복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게 항공사 측의 제언이다. 

 

한편 사고 여객기는 보잉 737 맥스로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189명의 희생자를 냈던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