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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강세에 1월 외환보유액 8개월 만에 감소

 

[IE 금융] 지난달 미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8개월 만에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27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억7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지난달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와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045억7000만 달러(91.4%)로 전달 대비 52억7000만 달러 내려갔다. 

 

예치금은 249억9000만 달러(5.6%)로 4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6000만 달러(0.8%)로 1000달러 늘었고 IMF 포지션(1.1%)은 1000만 달러 줄어든 4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1.1%)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2165억달러를 보유해 1위, 일본은 1조3947억달러로 2위였으며 스위스(1억836억 달러), 러시아(5958억 달러), 인도(5858억 달러), 대만(5299억 달러), 홍콩(491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34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