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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건면 돌풍' 타고 농심 주가도 훨훨 상승세

[IE 산업] 라면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농심 '신라면 건면'이 농심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004375)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5.91%) 오른 2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해도 약 11% 이상 뛴 수치다. 
  
이날 농심은 신라면 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 개가 판매되면서 이달부터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알렸다. 

 

신라면 건면은 농심이 '신라면Light'라는 프로젝트로 2년간 연구, 개발해 만든 신제품인데, 튀기지 않은 건면에 신라면 특유의 국물을 그대로 구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현장에서 신라면 건면 요청이 쇄도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출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 건면의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녹산공장 일반건면 생산라인 2개 모두 신라면 건면만 생산하기로 결심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대우 백운문 연구원은 "농심의 또 다른 장점은 건면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건면 시장규모는 1400억 원으로 전체 라면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건면 기술은 농심이 앞서 있어 경쟁사의 진입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웰빙 트렌드에 맞춰 칼로리를 낮추고 품질을 높인 제품이 출시되면 건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