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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63.6조 기록

 

[IE 금융]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10일 증거금이 63조 원 몰리며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를 통한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이었다. 통합경쟁률은 335.36:1이다.

 

이는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은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 원), 빅히트(58조4237억 원)를 넘어선 수치다. 통합경쟁률의 경우 카카오게임즈(1524.8:1), 빅히트(606.9:1)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경쟁률은 33.32:1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는 각각 371.54:1, 326:1을 기록했다.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225.18:1, 443.23:1, 284.79:1을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결정을 위해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은 1275.47대1로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규모는 1조4917억5000만 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넷마블(2조6617억 원) 이후 가장 크다.

 

올해부터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며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의 50%인 32만5000원을 납입하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균등 배정 물량 물량보다 청약건수가 많아지면 증권사가  무작위 추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14만5928주가 균등배정 수량인데 청약 건수는 39만5290건을 기록하면서 무작위 추첨을 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도 14만3438주의 균등배정 물량을 갖고 있었지만, 청약 건수가 20만9594건이기 때문에 추첨을 진행해야 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