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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앞뒀던 마커그룹 송명빈 자택서 추락사

경찰 "가족에 미안하다" 6장 분량 유서 발견

[IE 사회]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오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앞뒀던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50)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4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송 대표가 화단에 쓰러진 것을 산책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찾았다.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다.

송 대표는 회사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작년 11월 12일 고소당했다. A 를 폭행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이슈가 됐었다.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상습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송씨가 자택인 12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