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따상' 성공…시총 28위 안착

 

[IE 금융] 공모주 청약에서 약 63조 원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오르면서 코스피 내 시가총액 28위에 안착했다.

 

18일 오전 10시40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보다 3만9000원(3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6만5000원의 두 배인 13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따상'에 성공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조9725억 원에서 12조9285억 원으로 세 배 급증해 하나금융지주(시총 12조1900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28위에 올라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행사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들은 소중한 조언을 경영에 반영해 좋은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며 "경영 현황에 대해 시장과 함께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투명과 신뢰의 원칙 아래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역사는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며 "앞으로 쓰여질 도전과 패기의 역사에 함께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과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을 위한 라이센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 김지하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인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