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난해 증시 호황에 자산운용사 순익 1.3조…전년比 62%↑

 

[IE 금융] 지난해 증시 호황에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하며 1조3000억 원을 웃돌았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수익이 전년 대비 5118억 원(62.4%) 뛴 1조33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3768억 원으로 42.1%(4079억 원) 늘었다. 영업외손익(3285억 원)도 지분법이익이 증가하면서 1년 전(1104억 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용자산과 성과보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3조2188억 원이었다. 판매관리비(판관비)는 2조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5억 원(16.5%) 뛰었다.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익은 169% 확대됐다. 

 

펀드 수탁고는 MMF와 대체투자펀드 중심으로 전년보다 42조3000억 원(6.5%) 증가한 691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일임계약고는 505조9000억 원으로 19조 원(3.9%) 늘었다. 채권형 투자일임계약은 20조7000억 원 뛰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 326개사 중 254개사가 흑자, 7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2.1%로 전년보다 13.2%포인트 감소했다.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5.6%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올랐다. 자산운용사 임직원 수는 총 1만606명으로 1년 전(9542명)보다 1064명(11.2%) 많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수탁고 추이,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