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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 사퇴…"도임적 책임 지고 사임"

 

[IE 금융] 임직원 회의에서 여성 혐오 발언 및 막말 논란을 일으킨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6일 장 사장은 입장문을 발표해 "이날 오후 감사위원회가 열렸다"며 "감사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장 사장은 장경훈 사장은 작년 초 공식회의에서 "아무리 룸살롱의 예쁜 여자여도 내가 하루 오늘 즐겁게 놀았으면 모르겠지만, 이 여자하고 평생 간다고 했을 때 그런 여자랑 평생 살겠냐, 안 산다"며 "무슨 이야기냐면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회의에 참가한 직원에게 각종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하나카드지부는 이달 5일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장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장 사장은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전무를 역임한 뒤 지난 2019년 하나카드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1년 연임이 확정됐지만, 이번 발언이 확산하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