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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0.50% 동결…11개월째 현 수준 유지

 

[IE 경제]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세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한 뒤 11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금통위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결정했다. 수출과 투자를 위시해 실물경제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나타내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 이주열 총재도 지난달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한은 총재 문답'을 통해 "현재로선 통화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0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주요국의 금리상승 기조와 추경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부담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따른 인한 경기회복 속도 불확실성이 있어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과 관련해 금리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