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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조2500억 원 유증…자본금 2조 원 '껑충'

 

[IE 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경영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조 2000억 원대 자본금을 확충했다. 
 
2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날 이 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약 1조2499억 원(약 1억9229만 주)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9017억 원에서 2조1515억 원으로 뛴다. 

 

총 발행 신주 가운데 5249억 원은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인 내달 10일 주주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를 인수해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나머지 7250억 원은 제3자 배정으로 신규 투자자가 참여한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각각 2000억 원(약 3077만 주),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 1500억 원(약 2308만 주),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 원(약 19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받는다.

 

특히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500억 원(약 769만 주) 규모로 참여해 게임 기반 콘텐츠 사업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KT그룹과의 시너지 상품, 서비스를 개발한다.
 
케이뱅크 서호성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대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타 기업과의 제휴,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