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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에서 대탈출·밥블레스유료?" CJ ENM, IPTV 콘텐츠 '전면 유료화'

CJ ENM , 60일 VOD 서비스 홀드백(무료전환) 기간 폐지
tvN·엠넷·온스타일 비롯, CJ ENM 콘텐츠 6월부터 모두 유료


[IE 산업] CJ ENM이 인터넷망을 통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IPTV)에서 자사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전면 유료화한다.

 

18일 관련 업계와 CJ ENM에 따르면 CJ ENM은 60일의 VOD 서비스 홀드백(무료전환) 기간을 없앤다는 방침을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올레TV 등 IPTV 플랫폼 서비스사에 전달했다. 

 

이는 본방송 방영 후 60일이 지난 콘텐츠는 최장 1년간 무료 제공하는 정책인데, 본방송이 끝난 콘텐츠를 보고 싶은 시청자는 60일 이전일 경우 돈을 지불해 시청하고 60일 이후부터는 1년간 무료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CJ ENM은 오는 6월1일부터  IPTV 플랫폼 서비스사에 자사 콘텐츠를 PPV(Pay-per-view, 유료 결제 시청)로만 계산하겠다고 알렸다. 이럴 경우 내달 1일부터 방영되는 콘텐츠는 두 달이 지나도 FOD(Free on demand, 무료 시청) 형태로 제공되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을 빌리면 CJ ENM이 6월1일부터 PPV로 전환되면서 4월1일부터 방영되는 CJ ENM 콘텐츠들은 60일이 지나도 볼 수 없다는 내용을 IPTV 플랫폼사에 전달했다는 것.

 

현재 CJ ENM의 ▲tvN ▲엠넷 ▲OCN·채널CGV ▲온스타일 ▲올리브 ▲스토리 온 ▲XTM 등의 채널에서 4월부터 방영하는 스페인하숙, 대탈출2, 수미네반찬, 밥블레스유 등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CJ ENM 관계자는 "오는 6월자로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내용의 협상을 여러 플랫폼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유료화를 결정한 이유는 최근 업계에서는 콘텐츠들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가치를 인정받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