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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에 강도살인 혐의 영장 신청

[IE 사회] 세간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 모 씨(34)에게 경기 안양동안경찰서가 19일 새벽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3주 뒤인 지난 16일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 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 17일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으나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말하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많아 자세한 동기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정황이 파악됐다. 경찰은 김 씨 조사를 진행하며 인터폴을 통해 공범들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