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빚내서 투자하는 MZ세대…1년 새 대출 44.7조 증가 

 

[IE 금융]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의 은행 가계대출이 1년 새 44조7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MZ세대에 빌려준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259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조7000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82조8000억 원으로 31조7000억 원 늘었으며 신용대출은 12조9000억 원 뛴 76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9년 33.7%에서 지난해 44.5%로 급증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들끓고 있는 투자 열풍이 MZ세대에 영향을 줬다고 바라봤다. 실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빗썸, 코빗, 코인원, 업비트)의 가입자는 지난 4월 기준 581만 명인데,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앱 사용자 중 MZ세대 비중은 약 60%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금융당국은 이들의 부채 관리 및 부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