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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코스피 장중 3200선 와르르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9일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약 한 달 만에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7.67포인트(1.77%) 떨어진 3195.01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밤 사이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 속도 둔화에 하락 마감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12억 원, 2384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만110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4포인트(1.29%) 하락한 1019.0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445억 원, 176억 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이 492억 원 팔고 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고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은 계속 오르다가 현재 1.90원 내린 11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2~3차 재유행 당시를 고려할 때 4차 재유행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2차 유행 당시 국내 코스피지수의 조정폭은 6% 수준에 불과했다"며 "3차 유행 당시에는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차 유행의 경우 2~3차 유행 국면과 달리 원·달러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조정폭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도 "1차 대유행을 제외하고 2~3차유행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경기 펀더멘탈을 완전히 훼손시키지 않았을뿐더러 일시적 악영향에 그쳤다는 점에서 코로나19 4차유행의 영향도 단기간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