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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5% 동결…코로나 대유행에 '멈칫'

 

[IE 경제]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다섯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한 뒤 14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0명 가운데 89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지난 조사보다 9명 늘어난 11명이었다.

 

금리 인상에 대해 점친 전문가가 늘어난 이유는 한은 이주열 총재 발언의 영향이 컸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 추진의 뜻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아흐레째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일어나자 완화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7월호'에서 "변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감염병 확진자 수도 급증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향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