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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 PLCC 발급 서두른다는 머지포인트…KB국민카드 "상황 지켜보는 중"

[IE 금융] 200여 제휴 브랜드의 6만여 개 가맹점에서 무제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머지포인트의 '머지머니' 판매 중단, 제휴 브랜드 대폭 축소로 KB국민카드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는 "자사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11일부터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음식점업을 제외한 타 업종 브랜드는 법률 검토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내용도 보탰다.

 

이 업체는 법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임시로 서비스가 축소되는 것이라고 알리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90% 환불을 약속했다. 그러나 '할인금액 차감 후 90% 환불'이라는 정책을 내세우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다시 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KB국민카드는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지난 6월 이 카드사는 머지포인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연내에 출시하기 위해 머지포인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KB국민카드 측은 올해 안으로 선보일 '머지 PLCC'가 경쟁력 있는 할인 혜택에 기반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이 되리라 판단하며 KB페이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현재 머지포인트는 '대표자의 편지'라는 추가 공지를 통해 PLCC 발행을 서둘러 실물카드로 직접 발송할 것이라며 머지 PLCC를 통해 단기간 850억~1200억 원의 부가 수입을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출시에 대한 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응대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