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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로 회생하겠다던 머지포인트, PLCC 관련 공지 삭제

 

[IE 금융] 전자금융업자 미등록으로 가맹점 대폭 축소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를 맞은 머지플러스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발행을 통해 사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18일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빠른 정상화를 목표로 PE투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해 PLCC 카드를 신속하게 운영하겠다고 말씀드렸으나, 시점 및 브랜드가 특정된 보도자료가 배포되고 있다"며 "추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Q&A와 지난 공지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고 알렸다.

 

머지플러스는 앞서 지난 11일 '대표자의 편지'라는 추가 공지를 통해 PLCC 발행을 서둘러 실물카드로 직접 발송할 것이라며 머지 PLCC를 통해 단기간 850억~1200억 원의 부가 수입을 기대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KB국민카드가 사업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지난 6월 이 카드사는 머지포인트 PLCC를 연내에 출시하기 위해 머지포인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를 비롯해 200여 제휴 브랜드의 6만여 개 가맹점에서 무제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이다. 머지플러스 측에 따르면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 명, 일평균 접속자 수는 20만 명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머지플러스의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을 지적했고 이를 수용한 머지플러스는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다양한 가맹점의 결제가 막히자 '먹튀' 논란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잇따랐다. 특히 수많은 고객은 본사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