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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 민원 7% 감소…증권사만 증가

 

[IE 금융]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접수한 금융 민원은 4만27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권에서 민원 건수가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금융투자업계 민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 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민원 4만5922건보다 7.0% 줄어든 4만272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거래 관련 민원과 라임·옵티머스와 같은 사모펀드 환매 사태 관련 민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금융 민원 가운데 금융투자 관련 민원만 늘었다.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463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04건(24.2%) 뛰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많아져서다.

 

금융투자 권역 중 증권사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79건(20.5%) 증가한 2815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 탓에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643건(140.1%) 급증한 반면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286건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를 제외한 다른 권역에서는 민원이 대부분 감소했다. 이 기간 은행은 232건(3.8%) 줄어든 5875건을 기록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각각 1424건(13.1%), 467건(2.9%) 감소한 9449건, 1만5689건을 나타냈다. 중소서민(카드·저축은행·대부 등)은 1978건(21.8%) 내려간 7075건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