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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노조 "소비자금융 철수 반대…재매각 추진해야"

 

[IE 금융]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노조)이 사측의 '소비자금융 철수' 결정을 철회,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2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씨티은행 노조는 이날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경영진의 무책임한 졸속 청산 발표에 분노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 더해 노조는 "씨티그룹이 사업을 철수하게 된 건 한국씨티은행 잘못이 아니라 씨티그룹 본사의 경영 실패가 원인"이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고객 피해, 직원의 고용 불안이 발생하게 됐다. 경영진은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호하고 2500명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재매각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콜롬비아씨티 사례처럼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했다가 이후에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26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에서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