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최저신용자들이 쓸 수 있는 신용카드인 '햇살론 카드'가 오늘(27일)부터 나오는데요.
평소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결제편의성, 할부와 같은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취약계층에게 카드를 발급해 매달 일정 규모의 신용을 제공하기 위해서 등장했습니다.
햇살론 카드는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사람이 신용관리교육을 3시간 이상 들으면 신청받을 수 있는데요. 단, 개인 신용카드가 없어야 합니다.
햇살론카드 이용한도는 최대 200만 원 이내의 보증한도에서 후불 결제되는 교통, 통신비 등을 감안해 보증한도보다 약간 낮은데요. 대략 월 180만 원 수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네요.
이 카드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취지에 따라 장·단기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과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요. 할부기간도 최대 6개월로 제한됩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최저신용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내놨는데요.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는 할인 혜택, 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적립 혜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연회비가 가장 낮은 곳은 롯데카드인데요. 2000원의 연회비만 내면 온라인업종에서는 1%, 기타 업종에서 0.5% 할인됩니다. 특히 롯데카드는 유일하게 대면 신청이 가능한데요. 롯데백화점 내 카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의 햇살론카드 연회비는 5000원인데요. 이 카드는 쇼핑, 생활 편의 영역, 의료에서 최대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여기 더해 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등 스트리밍 이용료를 건별 6000원 이상 정기결제하면 30%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3000원까지 받아볼 수 있다네요.
신한카드 상품 연회비도 5000원입니다. 동네 슈퍼, 잡화점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생활유통점(백화점 및 주요 할인점 제외)에서 이용금액의 7%를 할인해줍니다. 또 커피, 제과점 업종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복합쇼핑몰 및 3대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도 10% 할인됩니다.
단 월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요.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2000원, 전월 6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이 적용됩니다.
현대·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연회비는 모두 1만 원인데요. 현대카드 상품은 대중교통, 편의점, 대형 할인점에서 1%, 그 외 가맹점에서 0.5% 한도 없이 할인됩니다. 아울러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가 적용되는데요. 이 모든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이어야 합니다. 특화서비스로는 코스트코 이용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입장을 내놨습니다.
KB국민카드 햇살론 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0.5% 적립해주는데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슈퍼·마트·편의점 업종에서는 0.5% 추가 적립해줍니다. 월 적립한도는 2만 점이라네요.
우리카드도 적립 특화 혜택을 우선으로 했는데요. 이동통신·대중교통·커피·영화에서는 3%,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주유에서는 1% 적립되는데요. 이 외 가맹점에서는 0.8% 쌓입니다. 다만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60만 원 ▲120만 원 이상이면 각각 월 적립 한도가 ▲1만 점 ▲2만 점 ▲5만 점입니다.
하나카드의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해주는데요. 디지털페이 결제의 경우 1%가 쌓입니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과 월 적립 한도가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라는 정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상품을 출시했다"며 "기본 혜택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