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스포츠] 서있으면 사구, 때리면 안타. 연속 출루 40경기 째다.
'추추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가 28일(한국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사구로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1회 공격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리처드의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등에 맞아 맘 편하게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이었지만 5회 리처드의 시속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시원한 안타를 만들었다.
6회에는 역시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시즌 열여덟 번째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스물다섯 번째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7리(307타수 88안타)까지 올랐고 텍사스는 36승46패, 샌디에이고는 36승47패가 됐다.
추신수의 출루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지는 것으로, 2012-2013시즌에 자신이 세운 35경기를 넘어선 것은 물론 텍사스 구단 사상 네 번째 기록이다. 2경기만 더 출루하면 구단 역대 최장 3위가 된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 1995년 오티스 닉슨의 44경기, 1985년 토비 하라의 41경기 기록이 가시권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0경기 연속 출루는 단 두 차례다. 지난 3월30일부터 5월19일에 걸쳐 작성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두벨 에레라와 타이 기록이고 이후부터는 추신수의 단독 출루기록만 남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레코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수립한 84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