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앎?]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2016년 기준 세계 7위인데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를 뜻하는 보험침투도 역시 12.1%로 세계 5위입니다.
이렇듯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 보험의 계약 1호 대상은 '사람' 아닌 '소'라는 사실, 앎?
이 같은 사실은 1897년 6월 대조선보험회사가 발행한 보험증권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보험증권은 대조선보험회사가 함경도에서 발행한 것으로 농업과 상업을 관장하던 대조선 농상공부란 관청에서 공식 인가했습니다.
보험증서에는 소털 색과 뿔의 여부 및 상태 등이 기록됐는데요. 보험료는 소 크기에 상관없이 한 마리당 엽전 한 냥이었습니다. 다만 보험금은 소 크기에 따라 달리 책정됐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국내 최초 보험회사는 언제 세워졌을까요? 바로 지난 1962년인데요. 한상룡 등 기업가들에 의해 최초 생명보험회사 '조선생명보험주식회사'가 설립됩니다. 이어 1922년 최초 손해보험회사인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현 메리츠화재)도 등장하죠.
자녀 교육에 들어가는 교육비, 학자금 등을 보장하는 교육보험이라는 개념도 전 세계에서 처음 우리나라가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개발했는데요.
지난 1958년 개발된 이 보험 상품은 '진학보험'에서 시작해 교육보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죠.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맞물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끈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 보험 사기 사건은 언제일까요? 무려 1923년에 있었는데요. 이 사건은 1924년 4월2일자 매일신보에 '보험외교원(보험모집인)의 협잡'이라는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보험외교원 조씨는 1923년 8월 수원군 마도면에 사는 이씨의 아내가 위독한 사실을 알고 송씨 등과 함께 다른 여자를 이씨의 부인인 것처럼 속여 양로보험을 계약했는데요.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도록 이씨의 부인이 살아있자, 조씨는 1923년 10월 당국에 허위 사망신고를 내 보험금 5000원을 편취했고 그 사실이 발각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