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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

[IE 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29일 공시했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넘긴다. 바이오젠은 약 7486억 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지난 201년 합작사 형태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다. 이때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한을 받았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49.9%까지 증가한다. 최종 주식 양도는 오는 9월 28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 중인 증권선물위원회가 이번 콜옵션 행사를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상장을 앞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가치를 장부가격에서 시장가격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 중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 가시화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국제회계기준을 따랐을 뿐이라는 반박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