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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인터넷은행 '키움' '토스' '애니밴드' 3곳 출사표

27일 오후 6시까지 세 곳 컨소시엄 등장
애니밴드, 서류 미비…신청 반려될 수도

 

[IE 금융]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키움뱅크' '토스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키움뱅크(주주사 28개) ▲토스뱅크(주주사 8개)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이 중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의 경우 신청서류가 미비해 보완을 요청했다"며 "보완이 되지 않으면 신청을 반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모씨 등 세 명이 발기인인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공개적으로 도전의사를 알리고 주주를 구성한 토스뱅크나 키움뱅크와 달리 현재까지 주주 구성을 협의 중이다.

 

토스뱅크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보유했으며 한화투자증권(9.9%)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 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베스핀글로벌 ▲한국전자인증 ▲무신사 ▲리빗캐피탈 등의 주주로 이뤄졌다. 

 

여기 더해 토스뱅크는 '배달의민족'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긴밀하게 사업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를 추구한다. 이 은행은 1000억 원 자본금 규모의 준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본인가 통과 후 자본금 2500억 원 규모의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열었다면, 토스뱅크로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주주들과 함께 진정한 챌린저뱅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키움뱅크는 KEB하나은행, 다우키움그룹, SK텔레콤 외 총 28개사의 주주로 구성됐다. 주주 명단을 크게 ▲유통(11번가·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 ▲정보통신기술(메가존클라우드·아프리카TV·데모데이·에프앤가이드·한국정보통신) ▲핀테크(에이젠글로벌·피노텍·원투씨엠·투게더앱스) ▲생활 밀착형 서비스(하나투어·바디프렌드·SCI평가정보·바로고, 현대비에스앤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키움뱅크는 기존 은행업무를 넘어 참여 주주사의 강점과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한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을 꿈꾼다. 아울러 이들 회사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뱅킹, 증강현실(AR) 기반의 부동산금융, 가상현실(VR)을 통한 가상지점,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포용적 금융의 실천'을 핵심 가치로 세우고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은 "기존 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보다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극대화하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진정한 키움과 나눔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생활금융플랫폼의 진화와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과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 인정 받으면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