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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SK바사, 질병청과 올해 첫 매머드 계약

2000억 규모·1000만 회분…국내 타 기업 후속 백신 개발 유도

[IE 금융]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첫 번째 수주 소식을 의무공시로 알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 질병관리청과 기타 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GBP510)의 정부 선구매 계약으로 계약금액은 2000억 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 2256억1100만 원의 88.65% 규모로 계약 기간은 공시일부터 2년간이다.

 

이 계약은 지난해 12월 말 또는 계약 당사자 간 별도 합의해 연장한 기한 내에 국내 인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해지될 수 있다.

 

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 백신은 인플루엔자, B형 간염 등 기존 백신 활용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이며 2~8℃ 냉장 보관부터 유통까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0원(0.68%) 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날 이 업체와의 계약 소식을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직접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1000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으로 올 상반기 내 허가 취득 후 하반기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또 국산 개발 백신 지원 차원으로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의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했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이 국산 1호 백신인 만큼 국내 타 기업들의 후속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대조백신이 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는 부연도 보탰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