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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2.7조…전년比 34% '껑충'

 

[IE 금융] 지난해 국내 카드사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34%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IFRS 기준)은 2조7138억 원으로 전년 2조264억 원보다 33.9%(6874억 원) 늘었다.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138억 원 뛰었고 카드대출 수익도 1878억 원 올랐다. 총비용은 전년 대비 8764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판관비, 거래승인지급 수수료, 인세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 원으로 전년 877조3000억 원보다 9.5%(83조3000억 원) 많아졌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4%(73조7000억 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6%(9조6000억 원) 상승했다.

 

카드대출을 받는 사람도 늘었다.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전년 대비 0.1%(1000억 원) 증가한 107조2000억 원이었다. 현금 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액(55조1000억 원)은 전년과 비교해 1.8% 늘었지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52조1000억 원)은 1.7%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누적 매수는 1억1769만 개로 전년 말 대비 396만 개(3.5%) 증가했다. 회원모집 경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모집이 눈에 띄었다. 신규 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은 2019년 24.0%, 2020년 36.6%, 지난해 42.5%로 계속 증가세다.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9%로 전년 대비 0.20%포인트(p)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 연체율이 0.54%로 전년 말보다 0.1%p 하락했으며 카드대출 연체율은 2.89%에서 0.29%p 떨어진 2.6%를 나타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 말(22.3%) 대비 1.5%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 말 4.9배보다 상승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