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금융위, MG손보 경영개선안 퇴짜…부실금융기관 지정 위기

 

[IE 금융]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경영개선계획안을 불승인한 건 이례적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을 통보했다.

 

앞서 MG손보는 여러 차례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 권고 또는 경영개선 요구를 받고 경영개선계획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면서 2월 말까지 유상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을 결의할 것을 명령했다. 또 이달 25일까지 자본확충계획을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MG손보는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로 360억 원, 오는 6월 말까지 900억 원을 확충한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이달 초 제출했지만, 금융위에서는 승인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MG손보가 3월 말까지 약속한 360억 원 유상증자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에 따라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금융당국은 MG손보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