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 발생(안인득 사건)
2019년 4월17일 새벽 4시25분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가좌주공아파트 303동에서 4층 406호에 살던 안인득이 자가 방화 후 칼 2자루를 지니고 나와 비상계단에서 화재로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 10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1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 사망, 6명 부상. 이 아파트는 소형 평형대의 국민임대주택이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주로 거주했으며 안인득은 노약자만 노려 공격.
2010년 폭력 행위로 구속 전과가 있던 안인득은 당시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았으나 일정 기간 정신과 통원치료 이후 본인 거부로 치료 중단. 2019년 11월27일, 1심에서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를 두고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 이후 안인득은 항소했고 2020년 6월24일 항소심에서 심신미약 인정으로 무기징역 선고. 이어 2020년 10월29일 상고심에서 무기징역 확정.
2. 우리나라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한 블랙 먼데이
2000년 오늘, 종합주가지수(現 코스피) 93.17포인트(11.63%) 내려가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 하락폭과 하락률 기록 경신. 당시 지수는 93.17포인트 밀린 707.72, 코스닥지수는 22.33포인트 하락한 173.54로 전주 대비 하락률은 각각 11.63%, 11.40%. 개장 직후 10% 이상 폭락세가 이어져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 발동. 서킷 브레이커는 외부 충격으로 투자 심리에 큰 변화가 생겼을 경우에 대응한 일시적 거래 중단 조치로 주가지수 상하 변동폭이 10%를 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현물, 선물 옵션 매매거래 중단.
이날 하루 사라진 양 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32조1000억, 7조4700억 원이며 하락 837개, 하한가 종목 266개 기록. 증시 냉각 이유는 미국의 증시 대폭락과 동조화한 것으로 같은 달 14일 미국 다우 지수 5.6% 나스닥 지수 9.67% 떨어지며 글로벌 증시 혼란 야기.
3. 미터제 택시 첫 등장
1961년 오늘 미터제(자동요금계산기) 택시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 서울시를 누비는 300대 택시가 기본요금 300환으로 주행 시작해 500m 운행 초과마다 50환씩 추가 요금 발생.
4. 세계 혈우인의 날
매년 4월17일은 지난 1989년 세계혈우연맹(WFH)이 혈우병과 출혈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제정한 세계 혈우인의 날. 올해 34회째로 이날은 WFH 설립자 프랭크 슈나벨(Frank Schnabel)의 생일. 희귀 난치성 질환인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가 결핍돼 발병하며 지혈이 오래 걸리고, 심한 경우 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 상존.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