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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했던 야구장 활기 되찾자 금융권 마케팅도 '활짝'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적막했던 야구장이 올해부터는 관중 출입 제한이 없어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에 금융권 역시 프로야구 마케팅에 한창이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진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는 총 2만10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SSG랜더스필드 관중석의 91.3%다.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2만 명 이상 관중이 입장한 사례는 지난 2019년 10월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경기(2만4081명)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개막과 관련해 우선 KBO 공식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2022시즌 개막을 맞아 지난달 28일 '2022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야구팬이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이다. 한 달에 최대 50만 원 저축할 수 있으며 최고 금리(우대금리 적용)는 연 2.8%다. 

 

우대금리 조건을 살펴보면 ▲조기 가입(6월30일까지) 보너스 연 0.2%포인트(p) 가입고객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p) ▲신한 쏠(SOL)의 야구 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p다. 

 

지방은행들도 지역 연고팬들을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연고팀인 NC다이노스 상품을 출시했다. '2022 BNK 야구사랑정기예금'은 NC다이노스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데, 오는 8월31일까지 판매되는 한정 상품이다. 홈런 순위와 준플레이오프 진출, 정규 시즌 우승 여부에 따라 각각 0.1%p의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31일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을 판매한다. 이 예금 가입 가능 범위는 500만~1억 원으로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성적에 따라 최대 0.2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 각각 0.1%p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이 은행은 우승기원 적금도 내놨다. 월 10만 원부터 최고 100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KIA타이거즈 성적에 따라 최고 1.0%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준다.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18일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는데, 총 판매한도는 1조 원으로 오는 7월3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기본이율은 연 1.7%며 롯데자이언츠 40주년 기념으로 0.2%p를 추가 지급한다. 여기 더해 비대면 채널로 가입한 경우 0.1%p를 더 받고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0.1%p가 붙는다. 또 포스트시즌 우승 달성 시 0.2%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야구 개막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는 카드사도 있다. KT그룹 계열사 BC카드는 BC카드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5~7일 kt위즈 홈경기에 한정판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였다.

 

NH농협카드는 지난 2020년 출시했던 스마트 주문 서비스 NH오더를 재오픈했다. NH오더는 창원NC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식·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주문한 식·음료를 본인 좌석으로 배달받거나 지정 장소에서 픽업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