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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토스뱅크 1위

 

[IE 금융]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 중 20% 이상이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각 인터넷전문은행이 보증기관의 보증 없이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KCB 기준) 차주에게 취급한 신용대출이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 기준)은 케이뱅크가 20.2%,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9.9%, 31.4%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케이뱅크는 3.6%포인트(p) 올랐으며 카카오뱅크는 2.9%p, 토스뱅크는 7.5%p 상승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중금리대출 비중을 25%, 토스뱅크는 42%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2월 도입한 중저신용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새로 적용한 결과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이 확대돼 5월 말 현재까지 중금리대출 비중을 22.7%로 올렸다"며 "금융소외 계층을 포용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4조9717억 원"이라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대안정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사적인 노력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고객이 제1금융권의 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인 경제생활과 금융소비자로서의 최상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앞장서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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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신용자를 대상 영업에 치중한다며 설립 취지대로 중금리대출을 늘리라고 주문.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중금리대출 실적 목표를 자체적으로 정하고 분기마다 공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