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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업 경쟁 가속…쿠팡파이낸셜 여전업 등록 완료

 

[IE 금융] 쿠팡이 신설 법인 '쿠팡 파이낸셜'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쿠팡페이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이달 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했다. 법인 대표는 신원 쿠팡 CPLB(Coupang Private Label Brand, 쿠팡 자체 브랜드 담당) 부사장이 맡았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자회사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한 바 있다.

 

카드사가 아닌 할부 금융, 신기술 사업자는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등록만으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쿠팡파이낸셜의 경우 자본금이 400억 원으로 할부금융업 영위를 위해 필요한 자본금 기준(200억 원 이상)을 만족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은 금융상품 중 할부금융상품을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쿠팡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캐피털 사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은 아마존, 알리바바,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진출한 서비스다.

 

일례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대출'에 이어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 가게를 등록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오프라인 사업자 대상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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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편입 요건인 자산 5조 원을 초과해 작년 5월1일 준대기업으로 지정. 자회사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CPLB,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본사 역할의 한국 쿠팡 주식회사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모기업인 미국 Coupang Inc.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주요주주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감범석 쿠팡 CEO,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베일리 기포드.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