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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집중호우 피해 돕는 긴급 금융 지원 '앞장'

 

[IE 금융]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카드사들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비씨카드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금 청구 유예와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수해를 입은 개인 또는 기업은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단, 피해 지역 관공서가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사 고객센터에 접수해야 한다. 

 

우선 이들 카드사 모두 8~9월에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최장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하는 지원책을 내놨다. 결제대금은 6개월 후에 일시 청구되며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 연체료 수수료는 없다. 카드사들은 피해 회원이 현재 연체 중인 경우에도 접수 후 최장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과 삼성카드는 6개월 후 결제대금이 일시 청구됐을 때 한 번에 갚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최장 6개월간 나눠서 납부할 수 있는 분할 상환 서비스도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금액에 대해 최장 18개월까지 분할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이나 거치기간을 변경해 대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카드는 피해 발생일 이후 새로 받는 할부·현금서비스·카드론 이자도 30% 감면해준다. 감면 기한은 카드사별로 상이하다. 

 

KB국민카드는 피해일 이후 결제대금 연체 건에 대해서도 오는 10월 말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BC카드는 피해 지역 상황에 따라 이동식 급식 차량인 빨간밥차를 즉시 보내 무료 배식 활동을 진행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