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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권 금리인하요구권 공개…1위는 어디?

 

[IE 금융]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시행하는 금융권 운영실적 비교공시가 30일 공개됐다.

 

우선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000건으로 이중 약 22만1000건이 수용됐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으로 감면된 이자는 총 728억 원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한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IBK기업은행으로 458억9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은행의 이자감면액의 대부분은 기업대출(455억 원)에 집중됐다.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케이뱅크가 53억56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의 이자감면액이 47억1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에서도 기업은행이 6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은행(59.5%), 우리은행(46.5%), 국민은행(37.9%) 등이었다.

 

같은 날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사에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20만8995건으로 이 가운데 8만4302건이 수용됐다. 이자감면액은 30억5500만 원이다.

 

카드사별 수용률 현황을 보면 신한카드가 금리인하 요구 4705건(71.92%)이 받아들였다. 이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용률이다. 이와 반대로 비씨카드는 1678건 중 200건만 수용해 수용률(11.92%)이 가장 저조했다.

 

총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14억2761만 원이었다. 수용률은 40.35%로 업계 평균 수준이었지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로 신청 건수가 13만9878건에 달한 결과가 반영됐다. 전체 카드사 신청 건수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험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보면 올해 상반기 중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1만3000건으로 이 중 약 5000건이 수용돼 약 6억30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전체 수용률은 38.4%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전체 신청건수 1239건 가운데 수용건수가 703건으로 수용률은 56.7%이었고 이자감면액은 1억600만 원이었다. 삼성생명에는 2883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들어와 1337건을 수용해 약 1억3400만 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수용률은 46.38%로 평균 이상이었다.

 

한화생명은 2581건 중 937건이 수용돼 2600만 원의 이자가 줄었으며 수용률은 36.3%였다. 교보생명은 2423건 중 793건을 수용해 8200만 원의 이자가 감면됐으며 32.7%의 수용률을 보였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에 5건의 금리인하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수용률이 100%였다. 현대해상은 710건 중에 325건을 수용해 수용률이 45.8%였다. 삼성화재는 110건 중에 79건을 수용해 수용률이 71.8%에 달했다.

 

+플러스 생활정보

 

금융당국은 차주에게 대출기간 중 연 2회 금리인하요구권을 정기적으로 안내, 금융업권별로 매년 집중홍보 주간 운영.

 

또 차주의 신청자격이 불합리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신청요건을 확대·표준화하고 심사기준 내규화, 심사결과 통보 등 심사절차도 개선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