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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13년 6개월 만

 

[IE 금융]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충격에 1400원을 돌파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398원에 출발해 곧바로 140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사례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20일(1412.5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미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며 긴축 강도를 높이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됐기 때문. 앞서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알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가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며 "오늘과 같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폭별로 원·달러 환율은 1410~1434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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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로 봐도 1400원 돌파는 1997~1998년 외환위기,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이후 올해가 세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