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0월부터 도시·전기요금 동반 인상

 [IE 사회] 정부가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을 동반 인상한다. 

 

3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4분기 전기요금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우선 도시가스 요금은 주택용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2.7원 오른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률은 15.9%으로 지난 7월 인상률 7%의 두 배가 넘는다. 이로써 가구당 가스요금 부담은 서울 기준 월 5400원 늘어나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마저 훼손사건으로 파괴되자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전기 요금도 kW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한다. 이로써 전기 요금도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인 가구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760원 증가하고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킬로와트시(kWh)당 4.9원까지 더해진 금액이다.

 

한전은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가적 에너지 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가격시그널 적기 제공을 통한 에너지 소비절약 및 효율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