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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 따라 우르르…' 은행권, 파킹통장 금리 경쟁 치열

 

[IE 금융] 증시가 요동치면서 갈 곳 잃은 목돈을 잡으려는 은행권들의 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시작됐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찾아 목돈을 옮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토스뱅크는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기존보다 0.3%포인트(p) 올린 2.3%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 한도는 최대 1억 원이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는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만약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은 매일 5341원(세후)을 받을 수 있으며 일복리 효과도 유지된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중 파킹통장 최고 금리는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이달 5일 수시입출금식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를 0.2%p 인상한 연 2.5%까지 올렸다. 예치 한도는 3억 원까지지만, 3억 원 한도 내에서 통장을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2%다. 예치 한도는 1억 원이지만 계좌를 여러 개 만들 수 있어 사실상 한도가 없다고 보면 된다.

 

저축은행의 경우를 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기존 연 2.2%에서 연 3.2%로 올렸다. 통장 잔액이 1억 원 이하일 경우 연 3.2%, 1억 원을 초과할 경우는 연 0.2%의 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 파킹통장인 'OK세컨드통장' 최고 금리는 연 3.3%이지만, 1000만 원까지만 최고 금리가 붙는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파킹통장'은 5000만 원까지 연 3.2% 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금리에 따라 쉽게 옮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수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