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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금리 3%시대' 금투업계 "다음 달도 인상 가능성 있어"


[IE 금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12일 빅스텝을 단행,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인상에 대한 의견과 함께 다음 달 있을 금통위에서도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은 총재는 추가 변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최종 기준 금리 수준을 3.5%로 전망했으나,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서 25bp 소수의견의 주요 근거가 경기 부담과 금융 불안 우려였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현재 중립금리 이상의 기준금리 수준과 지난 8월부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금리 인상 효과를 고려해 11월 금통위에서 25bp 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연말 한은의 기준금리는 3.25%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10월 이후에도 달러 강세와 인플레 부담 등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11월에도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0.75%포인트(p) 인상에 따라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통화정책결정문을 보면 환율과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변수로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결국 한국은행의 추가 0.5%p 인상 여부, 최종 금리는 연준의 향후 경로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강력한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은행의 11월 추가 50bp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미 연준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p, 0.50%p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11월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도 연속적인 빅스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신중론을 생각하는 금통위원이 최소 1명이라 생각했는데 2명이나 등장했다"며 "때문에 우리는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3.75%를 인정하고 운용하는 것이 편하되, 대내외 사정에 따라 3.50%에 그칠 가능성 고려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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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은 금통위는 국내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렸지만, 빅스텝(0.5%p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가 아니었음. 기준금리를 0.25%p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2명)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