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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10월23일(음 9월28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상강

 

24절기 중 하나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의 날씨는 쾌청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시기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 제철 음식은 고구마, 달걀찜, 무 홍시채, 생강차, 약밥, 은행, 잡곡, 추어탕, 토란, 햅쌀밥, 호박죽 등이 있으며 별미는 국화주, 국화전, 화채 등. 

 

2. 의인 박기서, 안두희 박살

 

1996년 오늘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둔기로 박살(樸殺). 경기도 부천 소신여객 시내버스 기사 재직 중 휴가 기간에 안두희 처단을 결심, 부천시장 그릇가게에서 40cm 크기 홍두깨를 구입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인천 중구 신흥동 안두희 거주 아파트에 '정의봉'이라고 쓴 홍두깨와 장난감 권총을 갖고 들어가 안두희를 정의봉으로 구타.

 

안두희 사망을 확인하고 심곡본동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 후 경찰에 자수해 긴급 구속. 사회 각계에서 박기서 의사 석방 대책위원회를 꾸려 구명운동을 실시했고 대법원은 1997년 11월 상고심에서 징역 3년 확정. 그러다가 1998년 3월13일 김대중정부 대사면 때 석방.

 

3. 조포나루터 익사 사건

 

1963년 10월23일, 남한강 상류 조포나루터에서 나룻배가 침몰해 경기도 여주시(옛 여주군) 신륵사 소풍 후 복귀하던 당시 안양 안양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37명, 교사와 학부모 12명 등이 익사. 사고는 승선 정원 2배 초과, 나룻배를 밀던 모터보트의 과속 등에 기인.

 

4.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첫눈

 

보통 11월 중순~하순경 가을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첫눈이 1981년에는 10월23일에 내리며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빠른 첫눈으로 기록. 참고로 관측 이래 제일 늦은 첫눈은 1948년 12월31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