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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레고랜드發 부동산 PF 사태에 "리스크 관리 철저"

 

[IE 금융] 4대 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한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 대해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해도 처리할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했다. 

 

우선 국내 부동산 PF 관련 현황에 대한 질문에 신한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방동권 부사장은 "부동산PF와 브릿지론은 총여신의 2% 정도"라며 "기획 관리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정이하여신은 200억 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신한금융 최고재무관리자(CFO) 이태경 부사장은 "신한은 오래전부터 위기관리 체계로 유동성을 확보해왔다"며 이번 리스크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다"고 부연했다.

 

KB금융지주 임필규 부사장(CRO)은 "부동산 PF와 브릿지론을 합하면 그룹 전체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정금액 기준으로 약 15조 원, 잔액 기준으로 9조5000억 원 정도"라며 "이 가운데 문제 사업장으로 보는 부분은 약 1070억 원, 약정액 기준으로 0.68%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 사업장이 일부 있지만 처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 이후승 부사장(CFO)은 "그룹 차원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리스크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제기되는 레고랜드 PF ABCP 관련 익스포저에는 하나증권은 물론, 어떤 자회사도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 CRO 정석영 부사장도 "그룹 전체 부동산PF 익스포저가 1조8000억 원"이라며 "이 중 1조 원 정도가 우리은행인데, 부실이 전혀 없다. 나머지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종합금융 등에서 차지하는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되는 금액은 400억 원이고 충당금은 200억 원을 적립했다"고 응대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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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는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4조8876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조1209억 원)과 비교하면 18.6%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