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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코세페' 내달 1일 개막…카드업계 '기대 만발'

 

[IE 금융]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는 소식에 카드사들이 기대감을 품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올해 코세페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코세페에 참여하는 기업은 2300곳으로 전년에 비해 150곳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코세페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처음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명칭을 따온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했다가 지난 2016년부터 코세페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 11월에는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보다 16.5% 늘어난 17조5000억 원을 기록, 코세페 개최로 인한 내수 소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산업부와 코세페 추진위는 올해 행사가 역대 최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내수 소비를 부양하고 높은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겠다고 알렸다. 연말을 앞두고 고객에게 저렴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이 되는 만큼 소비 증진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코세페 행사가 열리는 만큼 내수 소비 활성화를 통한 카드 결제액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참가기업도 2300곳으로 증가한 만큼 소비자들의 참여도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소비자가 카드 결제액의 증가로 이어져 카드사의 수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신금융연구소가 집계한 지난 2019년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7.3% 상승했다. 지난 2020년 4분기는 코로나19로 전 분기(5.4%)에 비해 크게 줄어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승인건수 기준으로 봤을 때 그해 10월(-2.3%), 12월(-8.8%)과 비교해 코세페가 있던 11월의 감소폭(-1.5%)이 가장 작았다.

 

이 외에도 오는 31일 핼러윈과 함께 다음 달 11일 빼빼로데이, 12월25일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을 보면 소비가 회복될 기회로 삼기 충분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세페는 연말 소비를 끌어모을 수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도 실적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코세페 전후로 다양한 연말 혜택 시즌이 있기에 결제액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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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세페 기간 중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지역축제를 열고 전국 단위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