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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라] "덕 보는 야덕·축덕" 스포츠 특화 적금 내놓는 은행들

 

이번 KBO 정규시즌은 SSG랜더스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SSG랜더스는 7개월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고요.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5년째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인데요. 월 저축한도는 1000~50만 원이며 기본금리 연 1.5%, 우대금리 연 1.3%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2.8%입니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p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 ▲신한 쏠(SOL)의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컨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p 등인데요. 추가 금리가 많지는 않지만, 고객이 선택한 응원팀의 승리 여부가 적금 만기 금리를 정하는 재미가 있어 인기입니다. 

 

올해 가장 많은 고객을 차지한 구단은 SSG랜더스입니다. 지난달 10일까지 적금에 가입한 8만2412명 가운데 2만7879명 SSG랜더스의 우승을 예측했는데요. 이어 LG트윈스(1만2711명), 두산베어스(1만1928명), KIA타이거즈(7046명), 삼성라이온즈(6304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p(최고 0.70%p)를 주는 우대이자율의 승자는 SSG랜더스,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KT위즈, KIA타이거즈로 이들 구단을 선택한 고객은 모두 0.70%p의 이율을 더해 받게 됩니다.

 

 

신한은행이 이런 야구 특화 상품을 내놨다면, 하나은행은 이달 개최 예정인 카타르월드컵을 맞이해 축구 특화 상품인 '베스트 11(Best Eleven) 적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지난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은행이던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는 유명 축구선수 손흥민을 공식 모델로 기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죠.

 

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 1월 인수한 '대전시티즌'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요.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 구단은 지난달 29일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네요.

 

이렇듯 축구에 진심인 하나은행이 내놓는 베스트11 적금은 국제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래 출시일은 1일이었으나 핼러윈 참사 애도를 위해 출시일을 7일로 변경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적금 출시 이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