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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헬스케어'로 잡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건강·절약'

미래에셋생명 비흡연자·KB손보 걸음수· 삼성생명 물 마시기 비롯해 다양한 혜택 챙기기

 

[IE 금융] 최근 고령화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과 절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보험업계 헬스케어 관련 혜택이 늘고 있다.

 

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보험사는 비흡연자에 할인을 제공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갱신형)'은 비흡연자에게 최대 35%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여기 더해 미래에셋생명은 헬스케어 특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은 3종의 주계약과 111종의 특약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서 필요한 보장을 맞춤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보험 업그레이드부터 종합적이고 세밀한 보장까지 가능하다. 보험을 통한 헬스케어 범위를 고객이 직접 선택한다. 만 15세에서 최대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데, 월납 보험료가 3만 원 이상이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평상시 건강 관리를 위한 상담을 주로 진행하다가 필요 시 건강검진 설계·예약을 지원한다. 진단 이후 종합병원에 입·통원하면 일정 기간 간병인 지원이나 차량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에는 투비콘과 건강정보분석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건강나이와 주요질환발병을 예측해 개인별 건강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헬로(HELLO)'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 건강검진정보와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인 활동량, 영양, 수면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보험사는 헬로를 활용한 보험 상품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걸음수할인특약에 가입하고 하루 5000보를 50일 이상 달성한 가입자의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깎아준다.

 

삼성생명은 더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하루 1만 보 걷기, 물 2리터 마시기 등 다양한 건강챌린지를 운영하며 달성자에게 소정의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의 '애니핏'과 AIA생명의 'AIA바이탈리티', 현대해상의 '하이헬스챌린지' 교보생명의 '케어', 신한라이프의 '하우핏' 등이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유망성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 2014년 3조 원에서 2020년 14조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 같은 이유로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사 CEO 설문조사'를 보면 보험사 CEO들은 주력 신사업으로 헬스케어서비스(31.8%)를 가장 많이 선택하기도 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