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3분기 금융업계 민원 건수 전년比 18.7% 상승…증권사·손보사 급증

 

[IE 금융] 올해 3분기 금융사 민원 건수가 증권사 전산장애,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민원, 불법 리딩방 등 순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민원 건수는 6만5975건으로 전년 동기 5만5570건 대비 18.7% 뛰었다.

 

은행과 생명보험사(생보사), 저축은행 민원은 감소했지만, 손해보험사(손보사)와 증권사 민원이 급증하면서 전체 민원 건수를 올렸다.

 

먼저 생·손보사 민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86.8%에서 올해 82%로 4.8%포인트(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손보사는 3만6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 실손보험 손해율이 늘어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다. 이 기간 생보사 민원 건수는 1만80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증권사의 경우 전산장애 탓에 민원 비중이 3.9%에서 10.4%로 급증했다. 3분기까지 증권사 민원 건수는 6806건으로 전년 동기 2145건 대비 217.3% 폭등했다.

 

카드사는 3825건으로 전년 동기 3350건 대비 14.2% 상승했다. 특히 불법 리딩방과 관련한 유사투자자문업체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카드 결제 철회를 요청하면서 생긴 민원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 민원 건수는 1164건으로 34.5% 감소했다. 사모펀드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전체적인 민원 건수가 줄었기 때문.

 

저축은행도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올해 3분기까지 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사그라들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